​이인영, 국회 정상화 합의 무산에 "한국당, 국민 여망 정면으로 배반"

2019-06-24 18:12
"의회주의에 대한 몰이해, 정면부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정상화 합의문이 자유한국당의 의원총회 추인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국회 정상화를 바란 국민의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본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 한국당 안에서 나 원내대표의 합의를 부정하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에 대한 반대가 많았다는 질문에 "5·18특별법은 이전 원내대표들 간에 합의 정신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관련이 없고, 패스트트랙 관련해선 서로 다른 입장을 조율하는 정신이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추인 부결은) 의회주의에 대한 몰이해이자 정면부정"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가 협상과 관련, "저쪽 상황이 우선 정리된 다음에 판단할 문제"라며 "우린 기왕에 말씀드린대로 법적 정상화의 길을 이미 시작했으므로 모든 상임위와 소위 활동에서 정상적으로 임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의를 기다리며 동료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