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 "트럼프 대통령, 방한기간 중 DMZ 방문 검토"
2019-06-24 17:21
靑 "트럼프 방한기간 중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 없어"
오는 29∼30일 한국을 공식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DMZ 방문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정부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과 관련해 그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한미 정부는 현재 이 사안과 관련,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성사될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미국 대통령이 남북 접경지를 최초로 방문하게 된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 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구체적 사항 정해지면 또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첫 방한 당시 문 대통령과 함께 DMZ를 방문하려다 기상 악화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을 통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거론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계기로 남북 국경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준비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를 보도했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