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물산 전격 방문…전자 넘어 그룹 전반 소통행보

2019-06-24 16:12
이달 만 네번째 그룹계열사 방문
非전자계열까지 경영 상황 점검

[사진=삼성물산 블라인드 ]

[데일리동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삼성물산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방문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자뿐 아니라 그룹 총수로서 비(非) 전자 계열까지 챙기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삼성물산 사무실을 찾았다. 이날 김명수 삼성물산 EPC경쟁력 강화TF장(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과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을 관할하는 'EPC경쟁력 강화TF'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EPC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앞자를 딴 말로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따낸 건설사가 설계·조달·시공을 모두 전담하는 수주 사업을 가리킨다.

현재 TF장을 맡고 있는 삼성물산 김명수 사장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을 주도한 인물이다.

공식직함이 삼성전자 부회장인 이 부회장은 최근 그룹 계열사 방문 행보를 연이어 가져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과 13일 화성사업장에 방문해 DS부문 사장단과 회의를 가졌으며, 14일 수원사업장을 거쳐 지난 17일에는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직접 살핀 바 있다.

이어 이날 삼성물산까지 직접 방문하면서 전기, 전자뿐만 아니라 비 전자 계열까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