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재인 대통령 군형법 위반 혐의 고발 추진"

2019-06-23 17:06
나경원, 규탄대회 열고 "'정박 귀순 게이트' 국정조사 추진"

자유한국당이 지난 15일 북한 목선의 강원도 정박에 관관해 국군 최고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군형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부터 군형법 위반 혐의가 있으니 즉각 법률 검토 후 고발을 추진하겠다"라며 ""문 대통령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하고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정권이 모든 것을 거짓말로 덮으려 하니 '정박 귀순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정부는 북한 눈치 보느라 안보가 무너져도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도 우리의 무장해제를 약속하고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 입항한 북한 어선의 사진을 찍은 어민은 찾아서 포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구멍난 군사경계! 청와대 은폐조작! 문정권 규탄대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