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김정숙 여사 비판…"대기업 CEO 오찬? 대통령인 줄 착각"

2019-06-22 17:53
"문 대통령에게 최순실 여러 명 있다는데 한 분은 영부인인 듯"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2일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 "영부인이 어떻게 우리나라의 경제를 움직이는 대기업 CEO를 불러 놓고 오찬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엉망이면 영부인이라도 국민들한테 위안이 돼야 할텐데 숫제 한술 더 뜬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대통령이 아닌 사람이 청와대로 대기업 수장들을 불러 모은 적이 있느냐"며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어떤 상황인데,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기업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데 이런 행동이 국가를 위해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물었다.

또 "박근혜 정부에서 기업인들을 불러놓고 특정 사업을 얘기하는 것을 두고 압력을 행사한다고 외치던 사람들이 그것이 사회공헌사업이라는 명목이면 괜찮은 것이냐"고 했다.

이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영부인에게 국가 경영과 관련된 일을 일임한 적이 없다"며 "영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배우자일 뿐 어떤 공직도 맡고있지 않다. 같이 다니다 보니 본인이 대통령인 줄 착각하나 본데 정신차리라"고 했다.

이 의원은 "최근 누군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순실이 여러명 있다고 했는데 그 중 한분은 적어도 영부인인거 같다"며 "연이은 외유성 해외순방 등 문재인 정권의 권력 사유화 현상이 심상치 않다. 제발 자중하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홍콩민주화운동 지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