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0.75% 동결

2019-06-20 21:33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0.75%에서 동결하기로 9명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위원회는 영국 경제가 1분기 0.5% 성장했지만 2분기 들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달 대비 0.2% 증가했지만 3월(-0.1%)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4월(-0.4%)에는 낙폭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4월까지 3개월간 GDP는 직전 3개월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BOE는 지난 2017년 1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고, 9개월 만인 지난해 8월 0.75%로 0.25% 포인트 올린 뒤 이를 줄곧 유지해 왔다. 

한편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날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