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산학협력 경험 업체기업 80%,재참여 원해

2019-06-19 07:56
인천상의 기업의견조사보고서 발표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가 인천지역 기업 13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인천지역 기업 의견 조사’ 결과, 상당수의 기업들이 산학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체 응답 업체 중 42.5%의 업체가 산학협력에 ‘참여하고 있거나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경험이 없다’는 업체는 57.5%로 조사됐다.

산학협력 경험 유무를 떠나 향후 산학협력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55.1%의 업체가 참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7%,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10.2%에 그쳤다.

특히, 산학협력 경험 업체의 80.8%, 산학협력 경험이 없는 업체의 46.5%가 향후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해, 산학협력의 실효성에 만족하고 있고 향후에도 적극 참여의사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산학협력 경험 업체의 향후 산학협력 재참여 의향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가장 얻고자 하는 항목은 ‘기술’과 관련된 분야였다.
산학협력 경험이 있는 업체들이 진행했던 산학협력 유형으로 기술 관련 유형이 55.7%로 가장 많았다.

‘연구‧기술 개발’이 46.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취업 연계 및 교육훈련’(25.0%) 순이었다.

◆산학협력 경험 업체들이 참여했던 산학협력 유형

 



참여 의향이 있는 업체들이 향후 참여하고 싶은 산학협력 유형에도 ‘신기술 개발’(28.0%), ‘기업애로 기술 해결’(22.0%)을 꼽았다. 이어 ‘기업 맞춤형 교육‧훈련’(17.7%), ‘인적 및 정보 교류’(16.1%), ‘대학 연구시설 공동 이용’(9.7%), ‘대학 기술 이전’(5.4%) 순으로 꼽았다.

산학협력 경험 업체들이 산학협력을 통해 만족한 점은 ‘신기술 개발’(16.8%)에 이어 ‘연구개발비 절감’(13.9%), ‘기업 맞춤형 인력 확보’(13.9%), ‘기술이전으로 필요한 기술 확보’(11.9%), ‘신규사업 아이템 개발’(10.9%), ‘기업 생산성 향상’(9.9%), ‘재직자 능력 향상’(9.9%), ‘인적 교류 확대’(9.9%) 순이었다.

반면, 산학협력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예산 등 부족한 정부 지원’(26.3%)이 가장 컸으며, ‘정보 및 인프라 부족’(23.2%), ‘개발한 기술의 사업성 부족’(21.1%) 순이었다.

◆산학협력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

 




산학협력 경험이 없는 업체들은 산학협력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산학협력에 대한 정보 부족’(37.4%)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아 산학협력 자체에 대한 접근 경로 등을 모르고 있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체 연구‧개발 진행’(24.4%)과 ‘연구 지원 비용 부담’(20.9%) 순으로 조사됐다.

◆산학협력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

 



전체 응답 업체들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학이 노력해야하는 사항으로 ‘사업화에 중점을 둔 기술 개발(36.4%)’, ‘기업과의 교류 증대’(23.6%)를 답해, 대학과 기업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산업 현장과의 매칭 및 시장성을 감안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외 ‘산학연계 전담 조직 확대’(14.7%), ‘기업 전용실시권 인정’(12.9%) 순으로 나타났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학이 노력해야 할 부분

 


또한,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연구비용‧장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산학협력 매칭 플랫폼 구축’(19.7%), ‘산학협력 제품 판로 및 마케팅 지원’(16.5%) 순으로 조사됐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개선해야 할 부분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산학협력의 효과는 물론 필요성, 향후 활용 여부 등에 대해 기업들이 상당 부분 만족하고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산학협력에 대한 접근 방법을 몰라 산학협력을 활용하고 있지 못한 만큼, 산학협력 기관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은 연구 개발 과정에서 학술 연구 중심이 아닌 시장의 사업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필요성이 있고, 정부는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사업비의 예산 지원 및 세제 혜택 등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산학협력이 국내 산업 기술 개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