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참을만큼 참았다…비정상 국회 매듭지어야"

2019-06-17 09:50
이인영 "더이상 양보는 없다…무례한 요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7일 자유한국당이 주장한 경제 청문회에 대해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히며 국회 단독소집 의사를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도 이제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로서 비정상화된 국회의 매듭을 지어야 될 것 같다"며 "오늘 오후에 원내대표께선 의원총회를 소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지난 4월부터 2개월 반 동안 이렇게 국회가 공전될 수는 없다"며 "특별한 일도 없이 국회 선진화법을 본인들이 어기고 나서 그걸 핑계로 해서 이렇게 국회를 방치하는 일은 더 이상 우리가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경제 청문회는 민주당의 자존심을 내놓으라는 요구다. 협상의 예법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있다"며 "사리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요구이기도 하지만 협상 예법을 벗어난 무례한 요구"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더이상 양보는 없다"며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좌파경제폭정이라는 못된 용어에 대해선 단 1%의 타협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 기적을 기다리겠다. 한국당이 국회 문을 열 건지 말 건지 스스로 대답하라. 잘게 대답하지 말고 통 크게 결단하고 조건없이 국회로 복귀하라"고 했다.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