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SICAF2019' 내달 코엑스서 개막
2019-06-17 09:43
7월 15일부터 1주간 서울 만화 애니메이션 위크…전 세계 관객·감독 등 한자리
전 세계 만화‧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내달 15일부터 21일까지 국제콘텐츠마켓(SPP),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서울상상산업포럼(Si3)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23회째인 SICAF는 일반 관객을 위한 영화 상영 뿐 아니라 연관 산업계를 위한 비즈니스 전문 마켓과 포럼이 함께 열린다. 영화제는 7월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코엑스 A4홀과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열린다. 모두 93개국 2565편의 사전 출품작 가운데 28개국 103편이 관객을 만난다.
만화애니메이션 전시로서 특별전과 기획전, 초대전이 열린다. 특별전은 지난해 코믹어워드 수상자 김형배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기획전은 '대견하개, 미묘하냥'으로 이름붙인 반려동물 관련 전시로, 반려동물에 관한 웹툰을 소개한다. 또한 웹툰 가담항설을 재해석해 웹툰 속 3개의 장면을 페이퍼아트로 선보이는 '신:Scene 가담항설' 전이 기획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청년사업가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웹툰을 사전공개하고 제작발표회도 하는 '청년사업가 김대중'이 열린다.
이 밖에 전문가의 노하우를 배우는 마스터클래스, 더빙 성우를 만나는 성우 데이, 애니메이션 삽입곡을 듣는 싱어 롱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어 19~20일 이틀간 DDP에선 서울상상산업포럼이 진행된다. '발견의 시대, 신(新) 르네상스를 위한 포용'을 주제로 애니메이션 월드 네크워크 공동 설립자 댄 사르토와 컴퓨터그래픽(CG) 회사인 OLM디지털의 켄 안조 상임이사가 기조 강연할 예정이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 작가와 감독, 교수, 기업인 등 8개국 20명이 발제와 강연자로 참여한다. 이밖에 댐키퍼(The Dam Keeper) 제작 뒷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한국 만화·애니메이션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를 세계 속에 드높일 수 있는 축제이자,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대중적인 축제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