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독일 T8 빌딩 매각계약 체결

2019-06-17 09:11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프라임 오피스빌딩인 타우누스(Taunusanlage) 8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4억유로(약 5200억원)로 인수 2년만에 1600억원 가량 차익을 얻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지난 2017년 8월 사모부동산펀드를 통해 2억8000만유로(약 3600만원)에 인수했다. 펀드 만기는 2022년 10월로 예정됐으나 매수인이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해 조기 매각을 결정했다.

투자기간 동안 7% 중반의 배당이 이뤄져 매각이 완료될 경우 연 25%가 넘는 내부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이 건물은 매입 당시 건물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2가 공실이었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독일 현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경쟁입찰에서 자금력과 거래종결 능력을 인정받아 인수자로 최종 선정됐다.

회사는 인수 이후 매도인으로부터 3년간 공실에 대한 임대료 보전 조건을 받아내 초기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했다. 이후 1년만에 임대율을 99%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 건물에는 글로벌 로펌 링크레이터스(Linklaters),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 세계적 재해보험사 FM Global 등이 입주해 있어 앞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최창훈 부동산부문 대표는 “이번 매각은 일시적으로 공실이 높은 부동산이라도 우수한 입지의 우량 물건이라면 향후 임대율과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단 점을 확인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우량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