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커촹반·후룬퉁 효과 나올까… 6월 FOMC도 주목
2019-06-17 00:30
17일 후룬퉁 개통 공식 발표 예정... "中 금융시장 개방 이끌 것"
美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에 시장 기대감 높아져
美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에 시장 기대감 높아져
이번주(6월17~21일) 중국증시는 지난주 개장한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科創板)과 이주 내로 개통 예정인 후룬퉁(滬倫通) 효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8~19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진행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 등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주(6월10~14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한 2881.97로 마감했다. 다만 주 초반 희토류주 강세로 지수가 급등한 바 있어 주간 상승폭은 1.92%에 달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일주일간 2.62%, 2.68% 상승해 8810.13, 145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중국증시는 ▲커촹반, 후룬퉁 효과 ▲5월 신규주택판매 발표 ▲6월 미국 FOMC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커촹반 출범에 이어 후룬퉁까지 개통된 다면 중국 주식시장의 불안을 낮춰줄 수 있고, 금융시장 개방의 속도를 냄으로써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중국 증시로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FOMC의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초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관건은 인하 시점이다.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20% 남짓이다. 당장 이번 회의에서 인하를 예상하는 견해는 많지 않은 셈이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2900~280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광다증권은 “변수가 많은 한 주지만 중국 당국이 부양책을 예고한 만큼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