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생애 첫 ‘골든볼’ 이강인 “한 팀이 받은 것”…오세훈은 “자격 충분”
2019-06-16 11:02
“골든볼은 제가 받은 게 아니라 한 팀이 받은 것.”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의 영예를 안은 한국 U-20 축구대표팀의 ‘18세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이 수상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팀이 1-3으로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으나 골든볼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이날 전반 4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으로 맹활약에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 남자선수가 FIFA 주관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어 이강인은 골든볼 수상에 대해 “골든볼을 받은 건 저에게 잘 해주고 경기장에서 하나가 돼 뛰어 준 형들 덕분”이라고 강조하면서 “골든볼에 중요성을 두진 않는다. 준우승을 했지만, 저희는 진짜 후회하지 않는다. 우리는 ‘한 팀’이었다”고 상보다 형들과 함께 이룬 위대한 역사에 큰 의미를 뒀다.
이강인과 함께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활약한 오세훈(아산)은 “강인이의 골든볼 수상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강인이가 팀에서 헌신적으로 했기 때문에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에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