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양경규 당대표 출마...정의당 당권레이스 본격화
2019-06-14 07:13
심 "군소정당 시대 마감...유력정당 새 시대 열 것"
양 "민주적 사회주의 지향...패스트트랙 통과에 전력"
양 "민주적 사회주의 지향...패스트트랙 통과에 전력"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3일 “열린·혁신정당으로 총선에 승리하겠다”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유력정당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유능한 진보정치 황금세대를 일구어서 집권 대안 정당으로서 전망을 열어가겠다”며 “내년 총선은 정의당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고 했다.
그는 당원뿐만 아니라 지지자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경선제도’ 도입도 약속했다. 심 의원은 “총선 공모를 통해 자격과 실력을 갖춘 전국의 인재들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 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린뉴딜경제위원회’를 설치해 한국 제조업의 위상을 높이고 첨단제조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심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선거”라며 “수구와 진보정치 세력의 한판 대결로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를 두고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 의원의 정치적 동반자인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양 전 위원장은 “민주적 사회주의 지향을 분명히 드러내고 이를 부각하는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제시하겠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와 있는 준연동형 선거제도 입법 실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의당은 오는 19∼20일 후보등록을 한 뒤 내달 8∼13일 투표를 진행, 투표 마감 당일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