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폭력 행사한 노조원 79명 고소·고발

2019-06-13 14:55

현대중공업이 임시 주주총회 과정에서 폭력 등을 행사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13일 현대중공업은 사내소식지를 통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불법 행위자 79명을 특정했다"면서 "모두 7건에 대해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고소·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 

해당 노조원들은 현재 경찰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 달 3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 전후로 불법행위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안건인 물적분할에 반대하며 기물 파손 및 생산 방해, 현장 관리자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중공업 측은 손해배상 소송 외에 업무방해죄로 추가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폭력 행위자에 대해선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면서 "법과 사규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CI. [사진 제공= 현대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