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가 뭐길래…인도서 어린이 31명 집단 사망
2019-06-13 07:10
리치, 포도당 억제하는 독소 '히로글로신' 함유
인도에서 어린이 31명이 집단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인도 보건당국이 열대과일 ‘리치’를 사망원인으로 꼽고 있어 관심이 주목됐다.
12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북부 인도의 비하르주 무자파푸르 지역의 병원 두 곳에서 최근 10일 동안 어린이 31명이 급성뇌염증후군(AES)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했다. 어린이 집단 사망자가 나온 이 지역은 ‘리치’ 과수원으로 유명하다.
보건당국은 “어린이 대부분이 갑자기 혈중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리치에 함유된 독성물질이 뇌염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1995년 이후 무자파푸르 마을과 인근 지역에서는 매년 여름마다 집단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2014년에는 150명이나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구자들은 “사망한 이들에게서 나타난 뇌 질환은 리치에서 발견되는 독성물질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2015년에 주장했다.
열대과일인 리치는 포도당 생산을 억제하는 독소인 ‘히로글로신’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부가 원산지인 리치는 고대로부터 귀한 과일로 여겨져 왔다. 1775년에는 자메이카에 전해지면서 유럽에도 퍼졌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에서 둥근 것까지 있으며, 붉은빛을 띠고 지름이 약 25mm이다. 한국어로는 ‘여지’라고도 한다. 현재 동남아시아 일대, 오스트레일리아, 플로리다 등에서 재배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북부 인도의 비하르주 무자파푸르 지역의 병원 두 곳에서 최근 10일 동안 어린이 31명이 급성뇌염증후군(AES)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했다. 어린이 집단 사망자가 나온 이 지역은 ‘리치’ 과수원으로 유명하다.
보건당국은 “어린이 대부분이 갑자기 혈중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리치에 함유된 독성물질이 뇌염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1995년 이후 무자파푸르 마을과 인근 지역에서는 매년 여름마다 집단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2014년에는 150명이나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구자들은 “사망한 이들에게서 나타난 뇌 질환은 리치에서 발견되는 독성물질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2015년에 주장했다.
열대과일인 리치는 포도당 생산을 억제하는 독소인 ‘히로글로신’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부가 원산지인 리치는 고대로부터 귀한 과일로 여겨져 왔다. 1775년에는 자메이카에 전해지면서 유럽에도 퍼졌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에서 둥근 것까지 있으며, 붉은빛을 띠고 지름이 약 25mm이다. 한국어로는 ‘여지’라고도 한다. 현재 동남아시아 일대, 오스트레일리아, 플로리다 등에서 재배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