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수주목표 채울 것" [NH투자증권]
2019-06-12 07:33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목표를 모두 채울 것으로 점쳐졌다.
12일 NH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삼성중공업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만600원으로 유지했다. 주가가 30% 이상 더 뛸 거라는 얘기다. 이날 삼성중공업 주가는 1.79% 상승한 794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분기에 일회성비용이 생긴 점은 부담을 줄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얼마 전 영국 엔스코로부터 수주했던 석유시추선 관련소송에서 졌다. 영국 법원은 삼성중공업에 215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소를 준비하고 있고, 승소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단발성 요인으로 2분기 영업외비용이 늘어나겠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1조704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전보다 26%가량 많은 액수다. 영업손실은 약 190억원으로 추산됐다. 최진명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와 해양플랜트 공정 본격화,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확대를 감안하면 흑자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안에 연간 수주목표 가운데 약 42%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졌다. 회사는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LNG선 8척과 해양플랜트 1기를 합쳐 모두 26억달러를 수주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호주 바로사와 나이지리아 봉가에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발주가 내년 초로 미뤄질 것"이라며 "반면 카타르에서는 LNG선을 비롯한 대규모 발주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연간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