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오거돈 시장 '남강댐물 식수원 포기' 발표에 '환영 입장문'
2019-06-11 20:15
"2등급 낙동강 수질, 2025년까지 2조 투입해 1등급 개선"
경남도는 이날 '낙동강 맑은 물 확보를 위한 경남도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물로 인해 빚어졌던 지역 간의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는 부산시장의 남강댐물 포기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도 수질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현재 2등급인 낙동강 수질을 2025년까지 2조708억원을 투입하여 1등급으로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들이 먹고 있는 낙동강 원수는 동부경남 도민 190만명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며 "맑은물 확보를 위해 경남과 부산은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노력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김경수 도지사가 '정부차원에서 낙동강 수질개선과 식수원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 용역 중에 있는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국가하천인 낙동강의 물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도록 관계기관과 성실히 협의하고, 해당 시‧군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시장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낙동강 하굿둣 개방 방침을 밝히면서 "이제 남강댐의 물은 경남도와 지역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한 요구하지 않겠다"며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통해 기본 수질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