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고유정, 유족들 "결혼중 폭언·폭력…거짓말도 잘해"

2019-06-11 18:26

피의자 고유정에 대해 전 남편 강모씨의 유족이 입을 열었다.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피해자 동생 강씨는 "아이를 만나게 된 면접일이 결정됐을 때 형님이 저한테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면서 두 가지에 대해 말했다고 언급했다. 

첫째로 보통 단답형이거나 답이 안 올 때가 많았는데 다정한 말투의 문자가 온다는 것이었다. 또한 만나는 장소와 지역을 통보하는데 신제주가 아닌 1시간 반 떨어진 동제주로 불렀다는 것. 

이를 알고 있던 강씨는 형님과 연락이 끊긴 지 이틀 만에 실종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형님은 결혼 기간)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 일방적으로… 같이 때리라고 해도 여자를 어떻게 때리냐고 말했던 바보같이 순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중매가 아닌 6년 연애 결혼이라고 말한 강씨는 "(고유정은) 거짓말을 너무 잘한다. 가사 심판에서도 재판장에게 당당히 거짓말을 했다. 자기가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주변 사람들은 숨 쉬는 것 말고는 다 거짓말 아니냐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강씨는 "전혀 모르겠다. 그저 아버지로서 아이를 보고 싶다, 보여달라고 말한 것밖에 없다. 하지만 이행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재판을 신청한 것"이라며 답답해했다. 

마지막으로 강씨는 "형님을 잃은 것도 고통스러운데 시신조차 찾을 수 없다. 부디 형님 시신을 빨리 찾아 돌려주셨으면 좋겠다"며 호소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전 남편을 제주 한 펜션으로 불러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바다 등에 유기했다. 

현재 고유정은 전 남편이 자신을 덮치려고 해 유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고유정은 범행에 사용할 물건을 마트에서 미리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