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전 역사‧전동차에 '미세먼지 실시간 모니터링 측정기' 설치
2019-06-12 06:00
서울교통공사, 277개 전 역사 대합실‧전동차 등에 측정기 총 840개 설치 완료
초미세먼지 거르는 고성능 공기청정기 '20년까지 전 역사 설치
초미세먼지 거르는 고성능 공기청정기 '20년까지 전 역사 설치
서울교통공사가 대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지하철 내 공기질 개선을 본격화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전동차 내 미세먼지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측정기로 미세먼지 추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원인을 분석하고, 환기 가동시간을 조정하거나 습식 청소를 실시하는 등 미세먼지 농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전 역사에 초미세먼지(PM-2.5)까지 걸러낼 수 있는 고성능 공기청정기 설치를 본격화한다. 2020년까지 277개 전 역사에 총 4432개(역사당 8~16개) 설치 완료가 목표다. 절반에 해당하는 127개역에 2040대 설치를 연내에 착수한다. 공기청정기 설치로 초미세먼지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기청정기 설치는 7월1일 개정‧시행될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른 것이다.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 농도는 기존 15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초미세먼지 농도 항목은 신설해 50㎍/㎥ 이하로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매주 토요일 대청소를 통해 역사 내 승강장 노반 바닥, 벽면, 표지판 등에 있는 보이지 않는 먼지를 비눗물로 말끔히 닦아낸다. 지난 3월부터 지하철 대청소를 주기적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1호선 전체 10개 역, 4호선 수유역, 5호선 광화문역 등 총 21개 역의 대청소가 끝났다. 277개 전 역사 중 남은 역사에 대한 대청소도 매주 시행할 계획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고 접하는 체감도 높은 공간인 만큼 시민들이 지하철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기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