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1일 핀란드서 '혁신성장' 주제로 기조연설...원로들과 한반도 평화 논의도
2019-06-11 08:17
'스타트업 서밋' 참석…'해커톤' 미션도 직접 제시
핀란드 총리와 회담…오후엔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동
핀란드 총리와 회담…오후엔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동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업 서밋'을 찾는다. 스타트업 서밋은 양국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해 기술을 홍보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벤처기업들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에 직접 문제를 낼 예정이다.
앞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순방 직전인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때 '노키아'의 나라라고 불렸던 핀란드는 지금은 매년 4000개 이상의 혁신적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등 스타트업의 선두국가가 됐다. 이번 핀란드 방문은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안티 린네 핀란드 신임 총리와 회담을 하고, 국립묘지 헌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에는 핀란드 주요 원로 지도자들과의 간담회도 계획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로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10일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니니스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한국 정부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헬싱키 프로세스'로 동서진영 간 화합을 이끈 핀란드의 지지·성원은 한반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로 2박 3일간의 핀란드 방문을 마무리하고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로 이동한다. 오슬로에서는 오슬로 대학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새로운 선언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