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멈춘 피란수도 1023일'···부산시, '문화재 야행' 역사투어
2019-06-11 07:35
21~22일 양일간 6회 진행
문화재 야행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은 1950년대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피란유산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투어다.
1950년대 당시 대통령 관저로 사용됐던 ‘임시수도대통령관저(국가지정문화재 사적546호)’를 비롯해 ‘임시수도정부청사’, 부산시민들의 대중교통수단이었던 ‘부산전차’, 피란민들이 묘지의 비석을 이용해 집을 짓고 살아온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등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역사투어는 21, 22일 각각 3차례 총 6차례 진행된다. 참석 희망자는 14일까지 부산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 기준 1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야식 쿠폰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평소 야간에 관람할 수 없었던 복고풍의 향취가 그윽한 문화시설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부산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어렵고 힘든 시절을 극복해 온 여정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