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디저트전문점 뺨치는 ‘부라보 소프트 콘’ 출시

2019-06-10 15:34
맛과 가격 모두 갖춰…반동결 상태로 부드러운 식감 일품


해태제과 신제품 부라보 소프트콘[사진=해태제과 제공]



해태제과는 10일 우유 함량을 전문점 수준인 40%로 대폭 높인 ‘부라보 소프트콘’을 출시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우유 함량이 40% 수준이다. 공기층을 줄이고 그 속에 우유가 더 스며 들도록 해 우유 맛이 고소하고 진하다. 디저트 카페 매장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다소 비싼 가격에도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이들이 지갑을 선뜻 연다.

실제로 빙과 업계 매출이 수년째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이들 디저트 매장은 매년 확대일로에 있다.

해태와 롯데 등 국내 빙과 4개사 매출은 2016년 1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2016년 12개에 불과하던 디저트 카페 전문점은 2018년 112개로 열 배 이상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을 취급하는 커피전문점까지 포함하면 3년 새 20배 가까이 늘었다.

크게 보면 아이스크림은 여전히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얘기다. 맛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게 관건이다.

이번에 나온 ‘부라보 소프트콘’은 이러한 시장 경향에 맞춰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강점을 콘에 접목했다.

진한 우유 맛을 좌우하는 함량을 40%로 기존 제품의 두 배 이상 높였다. 전문점과 같은 수준이다. 제품에 사용한 우유 역시 국내산 최고 등급인 1A급이다. 유지방도 15%가량 높여 진한 우유의 풍미를 더했다.

공기층도 소프트 아이스크림 수준에 맞춰 기존 제품보다 절반가량 낮췄다. 냉기를 잡아두는 공기를 줄여 상온에서 최대한 빨리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반(半)동결 상태로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나도록 했다.

소비자 가격은 기존 부라보콘과 동일한 1500원으로 책정했다. 해태제과는 디저트 전문 매장에서 파는 것과 같은 품질의 신제품을 개발해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격과 비교하면 60~70% 저렴한 편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부라보콘의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까지 대중성을 확대한 새로운 시도”라며 “가치소비와 가성비라는 시장에서 중시하는 요소를 충족한 제품인 만큼 올여름 성수기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