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현직교사 7명·서울교대생…엄정 조사 받는다

2019-06-10 09:27
현직교사 7명, 임용대기자 11명, 현황미파악자 6명 대상
후속처리대책협의회, 6월 10일~14일 사이에 감사 착수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불거진 서울교대 남학생 집단 성희롱 사안 관련 현직교사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교사로서의 높은 성감수성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교대는 관련 졸업생 실명 명단을 지난달 20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졸업생 관련 자체 사안조사 결과와 증빙자료도 지난달 28일 제출했다.
 

[사진=서울교대 홈페이지]

서울시교육청은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시교육청 성희롱심의위원 등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후속 처리 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관련 자료 검토 및 감사를 포함한 후속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

집단 성희롱 관련 졸업생 현황은 전체 24명 중 현직 교사 7명, 서울특별시교육청 임용시험 합격 후 임용 대기자 11명, 현황 파악이 되지 않은 6명 등이다.

이중 현직 교사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에서 사실 확인 감사(조사)를 10일~14일 사이에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한다. 임용 대기자도 현직교사와 동일하게 감사(조사)하되, 본인 사전 동의를 받은 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교사 임용 전 연수 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및 성인지 감수성 신장을 위한 연수를 강화하고, 예비교사인 교대생에 대한 성희롱 재발 방지와 성인지 감수성 신장 및 성희롱 예방을 위해 서울교대와의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현직 교원에 대한 성희롱 예방 및 성인지 감수성 신장 연수도 강화해 성평등 의식을 갖추고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