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세 인하 1주일 “거래대금 오히려 줄었다”
2019-06-06 12:18
증권거래세 인하가 시행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증시 거래대금이 거래세 인하 전보다 오히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거래세가 인하된 지난 5월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4조7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세 인하 전 한 달간(4월 30일~5월 29일)의 하루평균 거래대금(5조4360억원)보다 11.71%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거래세는 5월 30일 거래분부터 인하됐다. 코스피·코스닥 및 한국 장외주식시장(K-OTC) 주식의 거래세율(코스피는 농특세 포함)은 종전 0.30%에서 0.25%로 0.05%포인트 내렸다.
금융당국은 거래세 인하로 증시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인하 초기에 뚜렷한 반응을 끌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미·중 무역분쟁과 기업 실적 악화 여파로 국내 증시가 부진해 거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