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로 단기채 펀드' 설정액 3000억원 돌파

2019-06-04 16:38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NH아문디자산운용은 자사 상품인 '하나로 단기채 펀드' 설정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펀드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우량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전단채), 기업 CP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또 환매수수료가 없고 수시입출금이 자유로워 유동성이 좋다.

하나로 단기채 펀드는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넘어섰고, 8개월 만에 3000억원을 돌파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가 단기간에 시중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며 "채권투자 만기를 6개월 내외로 관리해 금리 변동에 따른 투자 위험은 줄이면서 머니마켓펀드(MMF)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금리는 연 0.05~0.3%(예금액 1000만원 기준)이고 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1.2~1.7% 수준이다. 머니마켓펀드(MMF)도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수익률은 연 1.2~1.5% 수준에 불과하다.

한수일 NH아문디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 사이클로 진입하고, 격화되는 무역분쟁 우려로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채권금리도 50년물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 밑으로 하락했다"며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경기둔화 리스크까지 감안하면, 상당기간 동안 채권투자가 유리한 국면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물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아직도 높은 금리인 초단기 우량회사채 중심의 단기채펀드의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