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용히 입국해 하루 휴식…4일 밤 벤투호 합류

2019-06-04 15:34
5일부터 훈련 돌입…7일 호주‧11일 이란과 평가전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이 6월 A매치 두 차례 평가전을 위해 벤투호에 합류한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은 지난 3일 국내 언론에 귀국 일정을 알리지 않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용히 입국했다. 바로 전날인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파울루 벤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결승전을 마친 뒤 곧바로 비행기에 올라 장시간 비행을 한 손흥민을 배려해 하루 휴식을 줬다. 손흥민은 가족들과 달콤한 휴가를 보낸 뒤 4일 밤 대표팀의 소집 장소인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해 5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벤투호는 오는 7일 호주(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1일 이란(서울월드컵경기장)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두 차례 평가전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훈련을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