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보스턴에 바이오 분야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
2019-06-04 14:27
LG화학이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글로벌 신약 개발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4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 파트너사인 큐 바이오파마 다니엘 파세리(Daniel R. Passeri)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임상개발·중개의학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 보스턴의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기술 도입과 글로벌 신약개발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보스턴은 미국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풍부한 전문 인력과 바이오 벤처·연구기관들이 밀집돼 있다. LG화학은 이러한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개발 및 외부 도입 신약과제의 글로벌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자체개발 신약과제인 통풍,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 및 비임상 단계인 당뇨·비만·지방간 치료 신약과제 등도 향후 임상 1상을 진행하고, 미국 '큐 바이오파마' 등에서 도입해 온 항암 신약과제들도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임상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현재 4개 수준인 임상단계 신약과제를 2025년까지 15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은 장기간의 안정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라며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여 혁신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