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 조현우, 분데스리가 진출설 ‘모락모락’…대구FC ‘사실무근’

2019-06-03 15:38


한국 축구대표팀의 ‘거미손’ 조현우(대구 FC)가 올 여름 이적시장 기간 중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다는 소문에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하지만 조현우의 소속팀인 대구 FC는 이 같은 사실에 공식 부인했다.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조현우의 이적설은 최근 축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축구기자를 자처하는 한 네티즌이 “구단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클럽과 조현우가 이적에 대해 물밑 합의를 끝냈다”라는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조현우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쇼’를 펼치며 스타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조현우는 각종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유럽 무대에 진출해 활약해보고 싶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골키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관심이 집중됐다.

이 같은 이적설과 관련해 소속팀 대구는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었다. 대구 구단에 따르면 “조현우가 유럽 구단과 협상 중이라거나 합의를 마쳤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해당 소문의 진원지가 어딘지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구 구단은 조현우의 재계약을 바라면서도 좋은 대우로 해외 무대에 진출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한편 조현우는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을 위해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