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문협회 총회 개막…"언론, 디지털 독자와 관계 증진 중요"
2019-06-03 09:26
본지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 70여개 국가 800여명 언론인 참석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71차 세계신문협회(WAN-IFRA·World Association of Newspapers and Publishers) 총회가 개막했다.
이번 총회에는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허승호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본지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 약 70개 국가에서 800여명의 언론인이 참석했다.
마이클 골든 세계신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구글, 트위터, 아마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이 세계 최대 뉴스 제공자로 부상했다"며 "언론이 디지털 분야에서 독자들과의 관계를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개막 행사에서 '황금펜상' 시상이 있었다. 올해 수상자로 자국 왕실에 비판적인 칼럼을 게재하다 살해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선정됐다. 사우디 언론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사파 알 아흐마드가 대리 수상했다.
황금펜상은 세계신문협회가 매년 언론자유수호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언론인에게 주는 상이다. 고인에게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서 활동한 카슈끄지는 작년 10월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러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살해됐다.
총회는 오는 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열린다. 언론의 지속가능성, 중소 언론사의 수익 창출 모델, 언론 자유, 언론 브랜드 구축, 디지털 광고 등을 주제로 미디어의 혁신과 생존 전략이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