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소집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180조 투자 흔들림 없이 추진"
2019-06-02 13:32
시스템 반도체 2030년 세계 1위 목표 도달에도 만전
단기적인 성과보다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확보 주문
사업장 방문·해외 협력 사업 모색하는 등 광폭 행보
단기적인 성과보다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확보 주문
사업장 방문·해외 협력 사업 모색하는 등 광폭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규모 중장기 투자와 고용 계획 추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직접 핵심 사업 투자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해 그룹의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전자 계열사 사장단과 긴급 회동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주말인 지난 1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삼성의 전자계열사 최고위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최근 잇따라 발표한 수백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작년에 발표했던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오는 2030년에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감소 등을 염두에 둔 듯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면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초격차 전략'을 재차 당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3년간 반도체·디스플레이·인공지능(AI)·5세대 통신(5G)·바이오 사업 등에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4월엔 오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133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기도 했다.
◆ 이재용, 국내외서 광폭행보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 직접 사업장에 방문하고, 경영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DS 및 디스플레이 부문 경영진과 사업전략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이에 앞서 경기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도 참석해 직접 핵심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지난 4월 30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도 참석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을 방문해 일본 통신사들과 5G 통신 사업 협력을 모색했고, 앞서 2월에는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달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단독 면담에 나서며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올들어 이처럼 적극적인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중 통상전쟁과 이에 따른 화웨이 사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락국면)과 경영실적 감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 자신에 대한 대법원 판결 등 최근 상황을 모두 고려한 '전략적' 일정이라는 것이다.
김기남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와 관련,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사장들도 공감하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직접 핵심 사업 투자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해 그룹의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전자 계열사 사장단과 긴급 회동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주말인 지난 1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최근 잇따라 발표한 수백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오는 2030년에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감소 등을 염두에 둔 듯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면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초격차 전략'을 재차 당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3년간 반도체·디스플레이·인공지능(AI)·5세대 통신(5G)·바이오 사업 등에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4월엔 오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133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기도 했다.
◆ 이재용, 국내외서 광폭행보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 직접 사업장에 방문하고, 경영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DS 및 디스플레이 부문 경영진과 사업전략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이에 앞서 경기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도 참석해 직접 핵심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지난 4월 30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도 참석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을 방문해 일본 통신사들과 5G 통신 사업 협력을 모색했고, 앞서 2월에는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달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단독 면담에 나서며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올들어 이처럼 적극적인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중 통상전쟁과 이에 따른 화웨이 사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락국면)과 경영실적 감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 자신에 대한 대법원 판결 등 최근 상황을 모두 고려한 '전략적' 일정이라는 것이다.
김기남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와 관련,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사장들도 공감하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