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에 참좋은여행사 여행상품 취소 '봇물'

2019-05-31 10:34

[사진=참좋은여행사 고객센터 캡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동유럽 여행상품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동유럽 여행은 패키지 상품이 주를 이뤘던 만큼 여행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허블레아니호는 이날 호우 8시쯤 야경투어를 출발해 1시간 남짓 다뉴브 강을 돌아 선착장으로 귀로하는 과정에서 슬로바키아로 향하던 크루즈선에 의해 배 후미를 추돌당하면서 빠르게 침몰했다.

이번 사건 발생으로 해당 상품을 판매했던 참좋은여행 고객센터에는 예약 취소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유럽 뿐 아니라 서유럽 등 다른 지역 유럽 패키지 취소문의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좋은여행 측은 패키지 여행상품 취소 요청이 있을 경우 위약금 없이 취소 처리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업체는 현재 진행 중인 동유럽 여행의 유람선 투어 일정을 전면 수정하기도 했다

해당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동유럽 여행 중인 고객들의 유람선 일정을 다른 일정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현재 예약된 동유럽·헝가리 여행상품 취소 문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별여행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유럽은 여전히 패키지로 많이 이용한다"며 "여행사별로 동유럽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여름휴가를 맞아 성수기 예약이 완료된 상황인데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은 부다페스트 방문객이라면 무조건 타야 할 필수 코스로 손꼽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