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5G 상용화 경험, 아태지역으로 전파한다

2019-05-28 09:00
GSMA-과기정통부, 아태지역 5G 최고경영자 회의 개최

한국의 스마트폰 기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공 경험을 아태지역 주요 국가들과 공유하는 국제회의가 개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아태지역 5G 최고경영자 회의(APAC 5G Leaders’ CxO Summit)'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개최하며,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8개국의 정부관계자, 이동통신사업자 등이 참석한다. 일본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정부기관과 이동통신사업자가 모두 참가한다. 호주, 캄보디아, 영국, 대만, 러시아는 이통사업자들이 참석해 5G 상용화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5G 상용화 전략과 5G용 콘텐츠(VR·AR 등),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5G 융합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논의한다.

첫째 날에는 과기정통부의 5G 상용화 정책인 '5G+전략'으로 전·후방 산업 활성화 방안, 5G 서비스를 위한 자원(네트워크·주파수 등) 확보 방안, 통신구 등 필수설비 공동활용과 같은 제도개선 등 관련 정책을 알린다.

또한 한국의 5G 상용서비스 현황을 소개하고 초연결 특성을 지닌 5G 시대의 보안문제와 5G로 인해 변화하게 되는 경제·사회적 모습에 대해 토론한다.

29일에는 XR(확장현실), 게임 등 B2C 서비스와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B2B 서비스 등 5G 기반 다양한 융합서비스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마지막으로는 '지속가능한 5G 생태계 구축 방안'과 관련해 민·관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환영사와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가들이 도움을 줬던 것처럼 5G 상용화에 있어 우리나라의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줄리언 고먼 GSMA 아시아 대표도 "5G를 적용하고 실질적인 경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 정부와 민간부문 간 긴밀한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지난 4월 3일 대한민국의 5G 상용화는 5G 상용화를 앞둔 전 세계 많은 국가와 통신사업자에게 좋은 기준(reference)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