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 화산 또 분화…일부 항공편 결항·지연

2019-05-25 10:15
전체 경보 4단계 중 두번째 높은 '심각' 수준

2018년 7월 2일 밤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에서 화산분화로 인해 산불이 발생한 모습.[사진=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 아궁 화산이 다시 분화해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다.

25일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리섬 동부 지역에 위치한 아궁화산은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7시 23분께 폭음과 함께 분화했다.

분화는 4분 30초간 이어졌으며, 분화구 사방 약 3㎞ 거리까지 화산탄과 파편이 튀었다.

분화구 반경 4㎞ 구역에 대한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던 까닭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지 재난당국은 화산 주변 9개 마을에 다량의 화산재가 내렸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아궁 화산의 경보 단계는 전체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심각'(Siaga) 수준에서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도착이 예정돼 있던 항공편 4편이 취소되고 5편 이상이 출발을 연기했으나, 25일 오전 현재는 원활하게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