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화웨이 제재 일시완화...뉴욕 증시 상승 다우지수 0.77%↑

2019-05-22 05:19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화웨이 거래제한이 일시 완화됐단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43포인트(0.77%) 회복한 2만5877.33에 끝났다. S&P500지수는 24.13포인트(0.85%) 오른 2864.36에, 나스닥지수는 83.35포인트(1.08%) 뛴 7785.72에 마쳤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일시 완화했다. 기존 네트워크 보수, 점검 등의 목적에 한해 90일 동안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다만, 새 제품 제조를 위한 미국산 부품 구매는 여전히 제한된 상태다.

아트 호건 내셔널시큐리티 수석시장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화웨이 제재에 대한) 일시완화 조치는 (시장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져다 줬다"면서 "지난 일요일 상황을 돌이켜보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고 평했다.

다만, 여전히 시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드라이덴 펜스 펜스웰스매니지먼트 CIO는 "무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진, 시장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미국 기존주택판매량이 전월 대비 0.4% 감소한 519만 채였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2.7% 증가'와는 사뭇 다른 수치였다. 지난 3월에도 '4.9% 감소'를 나타낸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4포인트(0.25%) 오른 7328.92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02.18포인트(0.85%) 상승한 1만2143.47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16.73포인트(0.50%) 회복한 3386.51에, 프랑스 CAC40지수는 26.87포인트(0.50%) 뛴 5385.46에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