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대 약보합… 외국인 8거래일 연속 '팔자'
2019-05-20 15:59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0.00%) 내린 2055.7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8일의 2025.27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73포인트(0.52%) 오른 2066.53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070대로 오르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하락 전환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투자심리가 불안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장 초반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오후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며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94%), 현대차(2.79%), 신한지주(1.00%), SK텔레콤(1.17%), 현대모비스(2.36%), LG생활건강(0.87%)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0.98%), 셀트리온(-3.84%), LG화학(-1.2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5포인트(1.69%) 내린 702.0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9포인트(0.42%) 오른 717.12에서 출발했으나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6억원, 3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01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3.40%), 신라젠(-3.57%), 헬릭스미스(-4.76%), 포스코케미칼(-2.52%), 메디톡스(-3.82%), 에이치엘비(-3.63%), 펄어비스(-0.99%), 스튜디오드래곤(-0.49%), 셀트리온제약(-3.15%)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CJ ENM(0.32%)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