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 구체적 방북 일정…통일부 "북측과 협의 중"

2019-05-20 12:06

[연합뉴스]


통일부는 20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은 북측과 계속 협의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는 그동안 기업이 8차례 이상 계속 요청해 온 사항인 만큼 북측과 계속 협의를 해 왔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방북 시점과 제반 분야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점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간 주고받은 내용이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북측과 계속 협의를 해오고 있는 사항이고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어 "북측과의 협의에 대해 세세한 시점이나 과정 등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는 정부가 계속 협의해왔던 사항이고, 이것과 관련된 정부 지원에 대해서도 북측과 계속 협의중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북측과 협의에서 재가동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 자산점검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는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방북을 승인했다"면서도 "개성공단이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필요하고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지난 17일 자산점검을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