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여야 3당 협의체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아"

2019-05-15 14:22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협의체를 여야 3당으로 구성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에 대단히 맞지 않는 일이며 평화당, 정의당과의 신뢰를 깨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요구로 나온 여야 3당 여야정 협의체가 민주당과 청와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동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힘을 합쳐 노력했으면서 이제 와서 평화당, 정의당을 배제하고 3당 만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고 배신의 정치, 눈치보기 정치, 갈팡질팡 정치의 전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호남을 대변하는 평화당을 여야정 협의체에서 배제하는 것은 호남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의원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정동영 대표, 최경환 광주시당위원장 등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