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중무역전쟁 격화에 中·日 증시 하락

2019-05-14 16:20
닛케이지수 0.55%↓ 상하이종합지수 0.69%↓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10일 장기연휴' 끝에 개장한 지난 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16.18포인트(0.55%) 내린 21075.10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6.16포인트(0.40%) 하락한 1534.9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0포인트(0.69%) 내린 2883.61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65.00포인트(0.71%) 하락한 9038.36로 장을 마쳤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 5분(현지시각) 기준 전 거래일보다 약 1.79% 내린 28040포인트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아무런 합의 없이 마무리된 후 강경 대응 기조를 통해 양국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양상이다. 전날 중국 정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약 71조25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재개해 다음 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 간의 담판을 위한 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