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에어쇼는 환영? "굉음 깜짝, 전쟁난 줄" 비난

2019-05-12 11:33

일요일 아침, 서울공항에서 에어쇼가 벌어지자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 섞인 글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음 진짜 미쳤습니까? 누굴 위한 에어쇼입니까;; 지금 일요일인데 일요일에 좀 늦게 자고 싶은 직장인들 작은 소망마저 짓밟아 버리네 그냥 시끄러운 게 아니라 많이 시끄럽습니다(tl***)" "에어쇼 연습하나 봐. 전쟁난 줄 알았어(ha***)" "오늘 에어쇼 하나보다. 강 건너편인데도 이렇게 소리가 크다니…(aj***)" "복정동 사는데 죽고 싶네요. 너무 시끄러워서… 예고라도 해주던가(dl***)" "자곡동 사는데 굉장히 시끄럽고 때론 소리가 너무 커서 무서움 ㅠ(ky***)" "진짜 굉음 소리 너무 싫다 무슨 전쟁 난 줄 알았네;;(uu***)" 등 댓글을 달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이자 일요일인 12일 서울공항에서는 '제41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Space Challenge) 2019 서울·성남지역 예선 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5분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졌는데, 해당 행사를 알지 못했던 인근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굉음에 주말 아침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사는 초·중·고교생들에게 항공우주과학의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항공우주 축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