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어쇼 열린 주하이서 차량 돌진으로 35명 사망…시진핑 "부상자 치료 총력"
2024-11-13 11:20
35명 사망·43명 부상..."재산분할 불만에 묻지마 범죄"
2014년 우루무치 기차역 테러 이후 인명피해 규모 가장 커
中당국 SNS 검열해...관련 사진·영상 등 삭제
2014년 우루무치 기차역 테러 이후 인명피해 규모 가장 커
中당국 SNS 검열해...관련 사진·영상 등 삭제
중국 주하이에서 고의로 의심되는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35명이 사망했다. 이는 중국에서 최근 10년 내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죄질이 매우 흉악하다며 가해자를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12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8분(현지시간)께 판모씨(62·남)가 몰던 차량이 주하이시 샹저우구 체육센터로 돌진하면서 센터 앞 도로에서 운동하던 시민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판씨는 이후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으나 차에서 칼을 들고 목 부위 등을 자해해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해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중국 경찰은 전했다. 사고 현장과 영상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판씨는 이혼 후 재산 분할 결과에 불만을 갖고 이 같은 사건을 일으켰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부상자 치료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사상자와 사상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뒤처리를 잘해야 한다”면서 가해자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모든 지자체와 관련 당국에 이번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위험을 원천 예방하고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이번 사건의 여파를 적절히 처리하고 신속한 사건 조사와 법에 따라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사회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위험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노력을 조율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