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KAI·엘빗과 차세대 항전 시장 공략 나선다

2024-10-04 09:08
'블랙호크' UH·HH-60 성능개량 사업 협력

손재일 한화시스템 사업총괄(오른쪽)이 지난 3일 진행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엘빗 시스템즈와 함께한 3자 업무협약(MOU)식에 참석해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가운데), 아론 캐니언 엘빗시스템즈 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지난 3일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 2024(KADEX)’ 현장에서 국내 유일 항공기 개발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이스라엘 대표 방산기업 엘빗 시스템즈와 함께 ‘UH·HH-60 성능개량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블랙호크’로 더 잘 알려진 UH-60과 HH-60은 각각 육군과 공군에서 특수작전용으로 운용되고 있는 다목적 헬기다. UH·HH-60는 작전운용 능력 향상과 최적화된 임무 수행을 위해 항공전자시스템 디지털화 및 통합 등을 포함한 체계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는 성능개량 사업을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 현장에서 KAI와 ‘UH·HH-60 성능개량 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KADEX 현장에서 글로벌 기업 엘빗과의 추가 3자 협약을 맺으며 첨단 디지털 조종석 개발 역량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한화시스템은 UH·HH-60 성능개량사업의 항공전자시스템 개발을 맡고자 주관업체인 KAI와 함께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미래 항공전자 분야는 첨단 소프트웨어와 AI 기술 중심으로 점점 진화하고 있다” 며 “자사는 국내외 톱티어(Top-Tier) 기업들과 협력하며 미래 항공전자 플랫폼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