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흉기 난동 20대, 정신질환 있었나?
2019-05-08 09:07
4월부터 학교 교수에게 협박성 문자 보내
대낮 버스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20대 대학생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가족의 진술이 나왔다.
지난 7일 낮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로 향하는 마을버스 앞을 막아선 대학생 A(26)씨는 '왜 경적을 울리냐"며 흉기와 야구방망이를 들고 버스 운전사를 위협했다. 이에 버스에 있던 사람들이 A씨를 제압해 붙잡았고, 특수 폭행 혐의로 경찰에 인계됐다.
특히 A씨는 경찰서에 가서도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관련 법에 따라 응급 입원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부터 학부 교수들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사건 당일에도 교수들에게 살해 협박을 하고 학교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교수들은 신변의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고, 경찰이 학교에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