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롯데카드 장기신용등급 ‘AA-’로 하향

2019-05-07 23:44
한신평, 롯데카드 신용등급 하향 검토

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롯데카드의 장기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장기신용등급은 하향 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랐다.

나이스신평은 “그룹 핵심 계열사 롯데쇼핑의 장기신용등급이 앞서 하향 조정돼 계열사의 지원 능력이 저하된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주주가 변경돼도 사모펀드 특성상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또 “롯데손보는 대주주 변경 시 롯데 계열사로부터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이 제거될 예정인 점을 고려해 후순위 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하향 검토,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신평은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가 각각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를 인수하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신용등급에 반영된 계열사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보편적 특성을 고려하면 지원 여부에 대한 결정은 경제·전략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본사. 2019.4.19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