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9위로 '껑충'

2019-05-07 16:27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 6위 유지

2019년 1~3월에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9위로 부상해 이목이 집중됐다. LG화학과 삼성SDI은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3.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7.9% 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447MWh로 4배 이상 급증해 순위가 9위로 다섯 계단 올라섰다. LG화학은 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83.0%)이 시장 평균보다 낮아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삼성SDI는 705MWh로 성장세가 정체됐지만,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6위를 유지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B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한편, 2019년 3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9GWh로 전년 동월 대비 103.9% 급증했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자료=SNE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