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새 軍지휘부에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환경 고려...'절치부심'해야"

2019-05-03 15:49
문재인 대통령, 3일 새 군 지휘부로부터 첫 업무보고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롭게 구성된 군 지휘부에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환경을 고려하여 '절치부심'의 각오로 '국방개혁 2.0'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지ㅣ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을 비롯해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으로부터 주요 국방 현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 후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번 업무보고가 지난달 육군·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이 새로 임명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9.19 군사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한 남북 간 신뢰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는 역량을 갖춘 강한 군대를 만들 수 있도록 2020년 국방예산을 편성하라"고 전했다.

군 지도부는 이날 △국방개혁 2.0 추진 △9.19 군사합의 이행 상황 △2020년 국방예산 편성방향 등에 대해 보고했다.

군 지휘부는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국정과제를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차원의 긴밀한 협의 하에 우리의 안보능력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군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절치부심"이라면서 "우리 힘으로 국방을 지키고 동북아 안정·평화까지 이루는 강한 국방력을 가지는 데 절치부심해야 마땅하다"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