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에 빠진 통신사…‘어벤져스’ 특수 노린다
2019-05-03 14:41
마블 캐릭터 활용한 AI스피커·AR앱으로 고객몰이 나서
마블 시리즈 VOD 서비스도 이용량 증가하며 특수효과 누려
마블 시리즈 VOD 서비스도 이용량 증가하며 특수효과 누려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개봉 8일만에 824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계가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연관 마케팅으로 특수 효과를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스피커 ‘U+AI_어벤져스’를 3일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보이는 AI스피커 U+AI_어벤져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한 전용 콘텐츠로 시각적인 만족감과 함께 어벤져스 팬들에게 소장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스피커 ‘U+AI_어벤져스’를 3일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보이는 AI스피커 U+AI_어벤져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한 전용 콘텐츠로 시각적인 만족감과 함께 어벤져스 팬들에게 소장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어벤져스 캐릭터를 AI스피커 디스플레이 대기화면에 나타나도록 설정하면 입체감 있는 3D 캐릭터가 등장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AI스피커에 “헤이 클로바, 캐릭터 액션포즈 보여줘”라고 말하면 캐릭터가 뛰거나 점프하는 등 다양한 액션을 보여줘 이용자 말에 직접 반응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으로 IPTV의 VOD 이용량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올레 tv의 4월 어벤져스 시리즈 VOD 이용량은 1월 대비 766% 증가, 3월 대비 490% 증가했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후 5일간(4/24~4/28)의 이용량은 전월 동기 대비 무려 1670%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벤져스 신작 상영으로 인해 마블 시리즈를 정주행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유료방송사업자들까지 특수효과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극장 개봉을 기념해 마블 마니아들을 타깃으로 한 어벤져스 패키지를 5월 31일까지 B tv와 옥수수(oksusu)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다. 어벤져스 패키지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극장 예매권과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시리즈 등 마블이 출시한 총 18편의 VOD 중 선호하는 작품을 골라 관람 또는 소장할 수 있는 패키지다. 이번 패키지는 영화 예매권과 VOD 외에 옵션으로 아이언맨 피규어를 선택할 수 있어 마블 캐릭터 피규어 콜렉터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KT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릭터가 등장하는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캐치히어로즈’로 이슈몰이에 나서고 있다.
캐치히어로즈 앱을 실행해 AR로 주변을 살펴보면 스톤 형태의 5G 아이템이 나타난다. 이 5G 아이템을 획득하면 한 장의 히어로카드가 카드북에 저장된다. 총 140종의 히어로카드를 모아 카드북을 완성하면 자동으로 ‘미션 완료 이벤트 응모권’이 부여된다.
히어로카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캡틴마블, 토르 등 마블 히어로들과 빌런 타노스의 이미지를 사용해 마블 마니아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4월말 기준 15만 다운로드를 기록중이다.
KT는 5G망 구축 정도를 이번 이벤트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재미와 유익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벤트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KT는 5G 가입자 10만 돌파를 기념으로 오는 4일부터 ‘캐치히어로즈’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KT 대리점을 방문해 캐치히어로즈 QR코드를 찍으면 선착순 10만명에게 캐치히어로즈 초능력 카드, 마블 휴대용 공기청정기,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 1000만 관객을 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