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마카오 관광 박람회에 日 9개 지자체 참가
2019-04-29 18:45
마카오 관광 박람회인 '제7회 마카오 국제 관광(旅遊)산업 박람회(MITE)'가 26~28일 이틀간 통합 카지노 리조트(IR)인 더 베네치안 마카오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일본에서 일본정부관광국(JNTO)과 주 홍콩 일본 총영사관, 지자체 9개 현 등이 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마카오에서 인지도 향상을 도모하면서 각 지자체의 관광자원을 홍보했다.
9개 현은 ◇가고시마(鹿児島) ◇구마모토(熊本) ◇미야자키(宮崎) ◇나가사키(長崎) ◇사가(佐賀) ◇후쿠오카(福岡) ◇돗토리(鳥取) ◇나가노(長野) ◇토치기(栃木) 현으로, 지자체 및 관광 단체, 기업 등이 함께 참가했다. 일본관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일본 전통악기인 샤미센(三味線) 등이 연주되었으며, 일본 무용 등도 선보였다.
토치기 현은 마카오와 중국 광둥성 주하이(広東省 珠海)지역에서의 인지도 향상을 목적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토치기 현 홍콩사무소의 케즈카 타카히로(毛塚隆弘) 소장은 마카오의 방일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주하이 주민들이 (지난해 개통한 홍콩-광둥성 주하이-마카오를 잇는 해상 교량) '강주아오 대교'를 경유해 홍콩에서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토치기 현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근 마카오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JNTO에 따르면, 2015년의 방일 마카오 관광객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8만 4261명이었다. 2017년은 16% 증가한 11만 5304명으로, 인구의 6명 중 1명이 일본을 방문한 셈이다. 지난해는 5.7% 감소한 10만 8694명으로 빈발했던 일본의 자연재해 등 일시적 요인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JNTO 홍콩사무소의 야쿠마루(薬丸裕) 소장은 "마카오 시민은 일본에 대한 이해가 깊고, 지방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쉬운 시장"이라고 지적하면서, 마카오 시장이 홍콩 수준으로 성장하면 방일 마카오 관광객은 연간 20만명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