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정체된 재건축, 신탁방식 전환하니 3년 만에 준공

2019-04-26 08:09
코람코, 국내 1호 신탁방식 재건축 ‘호계 유니드’ 준공
부동산신탁업계 최초 사업대행자 방식 재건축 단지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국내 최초로 추진한 신탁방식 재건축사업 ‘안양 호계 유니드’가 25일 안양시로부터 준공 인가를 받았다.

안양 호계 유니드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891-6번지 일원의 노후 아파트 단지인 성광·호계·신라아파트 3곳을 통합해 재건축한 사업이다. 기존 5층 이하 103세대 노후 아파트 단지가 지하 2층~지상 26층의 203세대 규모의 중형 아파트단지로 재탄생됐다.

코람코가 사업대행자로 참여하기 이전인 2007년 성광·호계·신라아파트는 자체 사업추진을 위해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수차례 건축심의 등 사업을 추진했으나 자금조달,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으며 과거 8년 여간 사업이 정체됐었다.

오랜 정체로 사업성이 저하되던 가운데 2015년 1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발의되자 성광·호계·신라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신탁방식으로 사업방향을 선회했다.

당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코람코는 성광·호계·신라아파트 재건축조합과 만나 긴 설득과 기획 끝에 그해 12월 안양시로부터 재건축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받아 국내 최초의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후 코람코는 빠른 사업 정상화를 위해 자체자금을 투입하는 등 사업성을 크게 개선시키며 사업대행자 지정 40개월 만에 착공에서 분양, 준공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조영호 부사장은 “호계 대성유니드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신호탄이 된 사업장이면서 인허가, 착공, 분양 및 준공 등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첫 모범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호계동 유니드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