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기업투자 활력 넣어야… 비관적 해석은 경계"
2019-04-26 08:0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낸 데 대해 "기업투자에 실질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26일 오전 열린 금융협의회 간담회에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주된 요인 중 하나가 기업투자 부진이었던 만큼 기업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야 성장흐름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전반적인 대외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민간부문의 활력이 저하됐고, 특히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서 1분기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마이너스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며 "큰 폭으로 떨어졌던 정부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