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人] 송영길 의원, 또 정부 에너지정책과 엇박자…"원전보다 LNG 먼저 줄여야"
2019-04-23 17:19
[데일리동방]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또 한번 소신발언에 나섰다.
송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2019년 에너지정책, 전망과 과제' 강연회에서 "이견이 있지만 저는 일관되게 석탄화력발전, 액화천연가스(LNG)발전, 원자력발전 순으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정부 정책과 반대로 원전보다도 LNG발전을 먼저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석탄발전보다는 덜 하지만 LNG발전도 발전과정에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정부는 에너지전환정책을 통해 석탄·원자력은 축소하는 반면 LNG발전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에서 "석탄·원자력은 발전용 에너지원으로서 역할을 축소한다"며 "천연가스는 발전용 에너지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원전에 대한 위험성보다 석탄·LNG로 인한 환경오염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해 왔다. 송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탠 인사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만은 소신발언을 계속하고 있다.